참여 동기 및 과정 소개
프론트엔드는 아니고 웹 퍼블리셔 국비과정을 수료했던 경험이 있다. 디자인 위주의 수업이었고,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원 같지는 않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수강생 중에 60대 할아버지 두 분이 계셨는데, 수업 시간에 신문을 읽거나 딴짓을 해도 제지하는 게 없어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디자인과 코딩 수업을 통해 나는 디자인보다 코딩 수업을 더 좋아한다는 점과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이는 작업물을 다루다 보니 성과가 보여서 더 뿌듯하고 좋았고, 덕분에 부트캠프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첫 시작
첫 시작 땐 팀원들과의 조우가 많이 긴장됐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작은 긴장 될 수밖에 없는것 같다. 우리팀은 6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른 팀은 5명씩도 있었던 듯)
팀 활동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팀 미팅을 진행했다. 첫 시간에 팀장 선정과 멘토링 일정 협의, 미팅 시간을 정하고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우리팀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16시 미팅, 금요일은 20시 미팅, 토요일은 13시에 미팅을 진행했고, 멘토링은 월, 목 17시에 진행했다.
그리고 데일리 팀미션이라고, 팀미팅 시간 때 매일 돌아가며 배운 내용을 물어보는 활동과 더불어 한 명씩 돌아가며 배운 내용 중 주제를 정해 문제를 내면 팀원들이 구두로 대답하는 활동을 했는데 추후에 있을 취업 대비 면접을 준비하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데일리 팀 미팅 6번 중 2번은 멘토링 활동도 같이 하는데, 현직 프론트엔드 개발자 멘토님과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팀원들과 협의해서 시간을 정하고 디스코드에서 만났는데 팀원들이 서로 잘 맞아서 팀 미팅 및 멘토링이 끝나고도 1시간 동안 잡담을 나눈 날도 있었다. (마지막 멘토링 때는 멘토링시간이 끝나고 난 뒤에도 헤어지기 아쉬워🥲 추가로 1시간동안 잡담을 나눴다.)
매주 토요일에는 위클리 페이퍼라는 활동도 했다. 코드잇에서 월요일에 새로운 주제를 디스코드에 공지해주면 그 주 토요일 전까지 해당 주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팀원들과 토요일에 해당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운내용
파트1에서 HTML, CSS, Git, 유닉스 커맨드, 반응형 웹 퍼블리싱, 자바스크립트 중급, 인터렉티브 자바스크립트, 모던 자바스크립트, 비동기, 리퀘스트 등을 배웠다. (와, 이렇게 나열하니 정말 많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Git 수업이었다. 이전에 학원에서 잠깐 해본 기억이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할까 고민도 했었던 애증의 Git. 하지만 Git은 필수라서 꼭 이해하고 싶었고, 수업에서 흥미를 갖고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느낀 점
강의는 온라인 강의 기반으로, 기초적인 이론 설명을 많이 다뤘는데,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이라던지 이해를 위해 다른 내용을 추가로 알아야 하는 것은 직접 찾아보며 공부해야 했다. 그래서 초심자인 나에겐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어려울 땐 확실히 힘들긴 하다. "왜 이해를 이정도밖에 못할까?" 하고 자책스러운 마음도 있고, 다른사람들은 다 잘 나가고있는데 나만 이러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같은 비전공자에 초심자인 사람들도 분명 있었고, 그들과 얘기하면서 많이 위로를 얻었다. 이기적인것 같지만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위로는 나를 괜찮게 많들기도 하는것 같다.
어렵긴 했지만 심화된 내용을 알아가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깨닫기도 했고, 힘들 때는 토요일 보충 수업도 듣고(지금 껏 매 보충수업 올 출석인건 안비밀😅), 구글링으로 추가 학습도 하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려고 노력했다.
우리 팀은 전공자도 꽤 있었는데 그들이 해주는 말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유닉스 커맨드 파트를 정리하면서 듣느라 진도를 나가는게 좀 더디기도 했고, 어려워서 힘들어 했는데 '술술 머리에 스치듯이 정보를 입력하라'는 조언도 있었고, '그래도 중요한 부분이긴 하니 정리하면서 듣는게 나중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될거다' 라는 의견도 들었다. 그런 얘기를 듣고나니 진도를 더디게 나가긴 했지만 머리에 조금이라도 남기려는 노력을 한 내가 조금 뿌듯해졌다.
그 외에도 팀원들이 추천하는 인프런 강의, 추천 교재(모던 자바 Deep Dive 등), 요약본 파일 공유(그저 빛✨) 등 말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도움도 많은 힘이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
파트 2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반반 섞여있다. 파트1 팀원들과 정말 잘 맞아서, 이렇게 좋은 팀원이 또 있을지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멘토님도 우리 팀처럼 반응이 좋고 참여도 잘하는 팀은 오랜만에 만난다고 하셨다.) 아직은 리액트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직전이라 개인적인 계획은 리액트를 배우고 나서 방향성을 정해야 할 것 같다. 멘토님께서도 프론트엔드의 99%는 리액트가 필수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으니.. 물론 자바스크립트는 계속 공부해야할것같다. 외우는게 어려우니 '눈과 손가락에라도 익도록 반복한다!' 라는 생각이다.
아, 그리고 스프린트 미션이라고 개인과제 제출 미션이 있다. 제출 기한에 제한은 없지만 주어진 디자인을 가지고 코딩해서 제출하는건데 멘토님께서 미션 5는 취업 과제로도 많이 나오는 문제라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니 다음 파트 때는 스프린트 미션을 좀 더 열심히 수행해볼까 한다. (지금은 미션 1만 진행한 상황이다.)
파트1을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가 너무 웃겼던 갓생사는 ENFP님, 다정다감하고 상황정리를 잘하던 분위기 메이커 INFP님, 조용하지만 잘 어우러져서 천방지축팀을 묵묵히 이끌어줬던 팀장 ISFJ님, 뭔가 범상치 않은 드립과 전공자 + 막내다운 싱싱한 두뇌로 고견을 아낌 없이 나누던 INTJ님,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잘 적응하고 금새 다른 팀원들을 따라잡던 똑똑이막내 ISTJ님, 그리고 파트1엔 알려줄 것이 많이 없다고 아쉬워 하며 멘토링 시간 늘 알차게 진행해주시던 꼼꼼+깔끔이(a.k.a 알잘딱깔센의 의인화) INTJ멘토님
어느 한명 모남 없이 모두가 둥글둥글하게 잘 어우러져서 더 기억에 많이 남고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얼굴만 봐도 반가워지는 내적 친밀감이 쌓일 때 쯔음 끝나는 느낌이라 섭섭하지만 다음 만남을 위해서, 그리고 언제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널이 있으니까 섭섭함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겠다. 모두 취업까지 힘내서 열심히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물론 나도!) ♥팀 화이팅! (멘토님은 다음에 만나는 팀이 멘토님을 많이 힘들게 하지 않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우리팀보단 좋아하지 말아줬으면.. 아냐 그래도 멘토님이 행복하셨으면.. 그래도 우리팀 최고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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